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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추억을 보관했습니다

돌체아모레 2018. 10. 1. 11:18

저희는 멀리(한국 - 필리핀) 떨어져 있어서 잠깐 만나서 했던 모든 데이트 들, 함게 갔던 장소, 함께 봤었던 팬시, 촬영한 사진, 선물 등등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에 연애할 때에는(물론 몇번 안됩니다만) 초반에 데이트 계획도 짜고, 맛집도 알아보고 추억도 많고 그랬지만 4년이 넘어 가면서 부터는 지난 주 했었던 데이트도 곧잘 잊어 먹고는 그랬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거리거 멀서 잘 만날 수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렇게 변했습니다 ^;;





지난 필리핀으로 가서 만났을 때 선물을 교환했었습니다. 저는 한국라면 이나 음식, 그동안 써두었던 편지 등등을 주었고 여자친구는 편지도 많이 주고 제게 직접 필리핀 요리를 해주었었습니다.





아직 요리를 많이 못해보았는지 인스턴트였지만 그것 마저도 큰 행복을 느꼈었습니다.





그 때 남았던 필리핀 쌀을 귀국할 때 가지고 왔습니다.





보기에는 단순한 먹다 남은 쌀이지만 제게는 이 쌀을 보면 그 때 요리를 해주던 시간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이런 추억을 더 오래 간직하고 싶어졌습니다.









먼저 쌀을 담을 수 있는 예쁜 유리병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담기 전에 주방세제를 가득넣어서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또 수분이 있으면 쌀에 벌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말렸습니다.









그리고 보관하고 있던 필리핀 쌀을 넣기 위해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제가 쌀을 방에 대충 던져놓고 있었더니 그 사이에 쌀벌레가 엄청 많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처음 벌레들이 돌아다닐 때 느꼈던 소름이란!!





급히 포털 검색을 통해서 쌀벌레를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지 검색했었습니다





그렇게 발견한 해결 방법은 우선 물을 넣으면 벌레와 벌레가 파먹은 쌀이 물에 뜨기 때문에 물을 부은 후에 벌레를 버리고, 남은 쌀은





떡을 만드는 등 다른 식품으로 가공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역시 한번 벌레가 생긴것은 어떤 글을 읽어 봐도 결론은 가공이나 버리는 쪽으로 되어있었습니다. 혹시 쌀벌레가 생겼다면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행이 처는 식용이 아닌 추억을 남기기 위함이었으므로 물을 이용해 보이는 벌레들을 모두 버렸습니다.









그리고 밑에 키친타월을 깔고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혹시 또 따뜻한 곳에 보관하면 숨어있던 쌀벌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예기치 못한 사단이 있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유리 병에 담았습니다.









다만 안에 쌀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방충제? 쌀벌레를 방지하는 습기 제거 역할을 해주는 무언가를 넣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시









완벽할 해결책이 생길 때까지 우선 냉장고에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





원래는 이쁘게 만들어서 여자친구와 나눠서 보관하고 싶었는데..





현실과 이상은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간만에 있었떤 쓸데없는 일에 대해 그냥 글을 써봅니다





그래도 완성된 병을 보고 있으니 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손쉬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물건으로 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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